이케아 쿵스포르스로 완성한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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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쿵스포르스로 완성한 작업실

작업실에서 제일 예산을 절약한 부분이 탕비실이다. 부엌이라고 말하긴 민망한, 간단한 설겆이 정도 하고 비품 보관하는 목적의 공간이다. CCTV 관련 장비들이 들어와야 하고, 온수 보일러도 들어와야 했다. 반투명 문으로 오가는데 문제는 상부장이었다. 오픈 키친도 아니고 다이닝 공간도 아니니 무난하게 상부장을 하면 먼지도 덜 앉고 실리적일 수는 있으나 모양도 마음에 들지 않고 무엇보다 공간이 좁아서 답답해보이는 게…

정원의 시작, zone 4 중부내륙지방 식재

정원의 시작, zone 4 중부내륙지방 식재

작업실 aka. 간현 317은 하루하루 정리가 되고 있고 정원에도 여러번 포크레인이 다녀갔다. 어느덧 1년. 가든 레이아웃은 거의 직접 했다. 견적을 적게 부르는 업체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계속 올라가서 결국은 견적을 처음부터 세게 불렀던 업체보다 더 비싸졌다. 공사는 참 마음대로 되는 게 없다. 가든 레이아웃을 사는 사람이 정해는 게 좋다는 궤변에 생초보인 내가 직접 디자인할 수…

올라운드 커피 그라인더, 말코닉 X54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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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운드 커피 그라인더, 말코닉 X54홈

갑자기 커피 그라인더에 흥미가 생겼다. 매일 아침 커피 한잔. 현대인 중 커피 한잔 없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사람들은 분명 과반수 미만이리라. 분주한 아침 커피를 나는 테팔에서 나온 자동 커피머신인 테팔 에센셜 머신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BWCK 행사에서 젬스가 드롱기 에스프레소 머신을 받았는데 그것도 박스 째로 창고에 보관해둔 터였다. 커피에 대한 취향도 변한다. 코로나 19에…

월커넥터 Gen 3 설치했다

월커넥터 Gen 3 설치했다

작업실 공사를 마칠때쯤 워너비를 실현하기로 한다. 바로 테슬라 월커넥터 설치다. 어느덧 테슬라 운영 2년차. 아파트 완속 충전은 느려서 매일 출퇴근 거리가 30km 정도는 되는 나는 이틀에 한번은 충전을 걸어야 한다. 그런데 2년전에 비해 아파트에 전기차 댓수가 많이 늘어서 요즘은 완속 충전기 사용에 은근 경쟁이 있는 편이다. 근처에 슈퍼차저도 있지만 이미 내 거주지에서 충전하는 완속 충전기에…

내 두번째 프라이탁 JAMIE 제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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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두번째 프라이탁 JAMIE 제이미

오랜만에 나간 해외 여행 그 시작이 도쿄였다. 걷는 게 힘든 줄을 알고 있지만 그렇게 힘들 줄 몰랐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걷는 체력이 너무 떨어졌고 그 사이 노화도 왔다. 만다리나덕 백팩을 들고 그 안에 라이카 카메라도 넣고 걸었는데 도저히 어깨와 등이 아파서 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핑계로 도쿄 여행 중 프라이탁 매장에 갔다. 프라이탁 플래그쉽 스토어가…

또 가도 방문할 호치민 여행지와 맛집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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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도 방문할 호치민 여행지와 맛집 리스트

긴 겨울의 브레이크 삼아 방문한 호치민. 잠재력 있는 국가의 제1 경제 도시인 호치민엔 아주대병원으로 박사 과정 연수를 온 알레르기 전문의가 두 분 계셔서 가는 길에 연락을 했다. 첫날 호치민의 명소가 가득한 1군을 걸어 선생님의 단골집에서 오징어 국수를 먹으면서 오리엔테이션 받는 것으로 시작한 호치민 여행. 우리는 3박 4일을 머물렀다. 맛집 가장 우선 시작해야 할 컨텐츠는 맛집이라고…

매킨토시 앰프 MA252를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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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토시 앰프 MA252를 데려왔다.

예민하다 하면 흔히 나쁜 뜻으로 사용되고 예민함에 대한 지적은 내 인생의 꼬리표처럼 따라 다녔다. 불혹을 지나 생각해보니 예민한 점이 내 직업에 큰 무기 중 하나인 듯하여 고마울 따름이다. 무엇보다도 소리에 예민한 편이라 청진이 취미이자 특기인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아무튼 나도 예민하지만 커서 생각해보니 꽤 예민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기도 했다. 불편한 것과 시끄러운 것에 잠을 이루지…

서평- 요리코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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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요리코를 위해

추리물은 다 좋아한다. 영화도 좋아하고 책도 좋아했고. 넷플릭스로 수많은 추리물을 보는 동안 책으로 읽은 건 봉제인형 살인사건 정도 기억에 남긴 한데 서평으로 남길 정도로 막 인상적이진 못했고 읽고 나서 강추!를 외칠만한 추리물을 책으로 읽은 지는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요리코를 위해’ 는 강추다.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물 중 하나라고 하는데 오랜만에 밤새가면서 추리물 읽는 즐거움이 좋았다….

도쿄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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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다녀와서

코로나 19는 내 마지막 30대를 완전히 잠식했다. 마스크를 낀 채로 돌아다니면서 은글슬쩍 진행된 노화도 아쉽지만 30대에 그럴듯한 몸매로 리조트에서 찍어보는 그런 사진들. 그것도 다 쉽게 가져가 버렸다. 유한한 인생이라 모두에게 순간은 아쉬우니 이 길었던 3년은 무엇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다. 봉쇄정책에 호흡기 감염 환자가 갑자기 줄면서 소아과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고 내 삶도 많이 바뀌었다. 대학에서,…

환자 증례 보고 출간

환자 증례 보고 출간

환자 증례 보고를 의학에서는 case reports라고 한다. 대개는 새롭고 약간 신기한 진단, 치료를 공유하기 위해 작성된다. 최근 2년간 세명의 잊지 못할 환자가 있었다. 우유, 계란, 밀을 먹으면 쇼크가 오는 식품알레르기를 진단받고 꽤 오랫동안 금식해온 초등학생 친구들로 중증 반응이 심각하고 소량 노출에도 응급실 내원을 반복했던 환자였다. 최근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구운 계란과 우유를 활용한 경구면역치료를 이들 환자에게…

그림을 왜? 작업실은 공사 중

그림을 왜? 작업실은 공사 중

90년대 지어진 구옥, 조적 건물 리모델링을 시작한지 6주 정도 경과했다. 건물을 매입할 때 용도가 주택이었으나 이를 근린시설로 변경하는데 꽤 많은 비용을 들였다. 건축사 통해 도면도를 그려 시에 제출했고 정화조를 매입했으며 장애인 시설을 보완했다. 근린 시설 변경 허가를 받고 임대사업자 신청을 했고 은행에 대출 신청을 했고 나라 감정원을 통해 감정을 거쳐 대출금을 받았다. 건물 화재 보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