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 |

    이케아 쿵스포르스로 완성한 작업실

    작업실에서 제일 예산을 절약한 부분이 탕비실이다. 부엌이라고 말하긴 민망한, 간단한 설겆이 정도 하고 비품 보관하는 목적의 공간이다. CCTV 관련 장비들이 들어와야 하고, 온수 보일러도 들어와야 했다. 반투명 문으로 오가는데 문제는 상부장이었다. 오픈 키친도 아니고 다이닝 공간도 아니니 무난하게 상부장을 하면 먼지도 덜 앉고 실리적일 수는 있으나 모양도 마음에 들지 않고 무엇보다 공간이 좁아서 답답해보이는 게…

  • 월커넥터 Gen 3 설치했다

    작업실 공사를 마칠때쯤 워너비를 실현하기로 한다. 바로 테슬라 월커넥터 설치다. 어느덧 테슬라 운영 2년차. 아파트 완속 충전은 느려서 매일 출퇴근 거리가 30km 정도는 되는 나는 이틀에 한번은 충전을 걸어야 한다. 그런데 2년전에 비해 아파트에 전기차 댓수가 많이 늘어서 요즘은 완속 충전기 사용에 은근 경쟁이 있는 편이다. 근처에 슈퍼차저도 있지만 이미 내 거주지에서 충전하는 완속 충전기에…

  • 그림을 왜? 작업실은 공사 중

    90년대 지어진 구옥, 조적 건물 리모델링을 시작한지 6주 정도 경과했다. 건물을 매입할 때 용도가 주택이었으나 이를 근린시설로 변경하는데 꽤 많은 비용을 들였다. 건축사 통해 도면도를 그려 시에 제출했고 정화조를 매입했으며 장애인 시설을 보완했다. 근린 시설 변경 허가를 받고 임대사업자 신청을 했고 은행에 대출 신청을 했고 나라 감정원을 통해 감정을 거쳐 대출금을 받았다. 건물 화재 보험을…

  • 코로나 19 확진, 경증은 아니었다.

    소아 호흡기알레르기 분과 진료를 보면서 2019-2021년까지 유래 없는 수준의 소아 호흡기 환자의 급감을 경험했다. 대학병원에 있는 자가 진료 대상자가 줄면 그만큼 연구에도 여유 있는 시간을 갖게 되는 이점이 있다. 그래서 2020-21년에 걸쳐서 SCIe급에 주저자 혹은 교신저자로 세개 정도 논문이 출간되었고 공저자로도 여러 논문이 나왔고 학회 임원급 활동을 하면서도 정신적 여유가 있었다. 2022년이 되면서 환자들은 다시…

  • 용도변경을 시작한 작업실

    작업실로 사용할 작은 건물을 지난 4월에 매입했다. 건물은 90년대에 조적 건물로 주택으로 지어졌다. 아이들이 오랫동안 살며 근처 초등학교를 다닌 흔적이 건물에 남아있는데 예를 들면 노홍철을 사랑한다는 연필 낙서가 벽지에 쓰여져 있다. 마지막에는 할아버지가 혼자 사셨다고 했고 돌아가신 이후 오랫동안 비어 있었고 이후 투자 목적으로 구매했던 매도자가 약 2년여 만에 차익을 보고 팔게 되면서 내가 구매했다….

  • 두가헌, PKM, 바라캇, 공근혜: 7월 삼청동 전시

    코로나 19로 인하여 오랫동안 학회 이사회를 온라인으로 해왔다. 드디어 오프라인으로 이사회를 가는 길. 오늘 이사회는 종로 삼청동에 위치한 두가헌에서 있다. 마침 이사회 시간에 맞춰 도착할 기차표가 매진되어 있고 두가헌은 국제갤러리, PKM 갤러리 등이 위치한 삼청동에 있어 오늘은 조금 일찍 올라가 PKM 갤러리를 시작으로 두가헌 쪽으로 1km 정도 길을 전시를 관람하며 걷기로 했다. 기차는 만종역을 15:27분에 출발해서 서울역에…

  • 애플 미니 13을 생일 선물로 고르다

    7474를 아이디에 붙여쓰는 내 남자의 생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태어난 덕에 서울 있을 때는 생일이라고 불꽃놀이도 볼 수 있었는데 원주로 이사한 이후로 그런 건 없다. 무더위 절정에 호우주위보 태풍까지 요란한 날씨에 생일이라 이를 극복하고 어디가자 할 용기도 선뜻 안나는 그런 날이라 미안한 마음이다. 그래도 함께 뭐라도 맛있는 걸 먹었으면 해서 스위트 오크에 들러 플래터 platter 하나…

  • 인천공항 가는길에 스냅

    일년 동안 단 7일의 휴가 밖에 없는 내게 격리를 동반하는 코로나 시대 해외 여행은 불가능하다. 보복소비심리는 내게도 다가와 평생 관심도 없던 명품 가방에 관심이 생겨 그 동안 버버리 크로스 백도 하나 사고 보테가 베네타 버킷백도 하나 사고 로프 길이 진주 목걸이도 샀다. 뭔가를 사는 것도 좋지만 이젠 여행을 사고 싶다. 은퇴 하신 부모님은 LA를 다녀오실…

  • 스승이라…

    의대에는 담임반 제도가 있다. 진로의 방향이 다양하고 다른 전공에 비해 많은 시험과 암기를 소화해야 하다 보니 평생 인정받던 학생이 절망에 놓이기도 하는 터에 마련한 제도가 아닐까 싶다. 작년에 담임반 학생을 맡아달라는 전화를 받고 내가 무슨 담임반 교수가 되나 싶었는데 올해 두명이 더 추가되어 네명의 담임반 학생을 꾸리는 스승?이 되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의대 교수가 된…

  • 춘계학회-식품면역치료-강의

    2021년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춘계학회도 온라인 학회로 hybrid way로 개최되었다. 나는 심포지스트로 식품알레르기 면역치료에 대해 강의하기 위해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 다녀왔다. 몇년전 식품알레르기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치료를 해야하는가?에 대한 주제를 두고 pros and cons를 준비했었는데 오늘의 주제는 where we are.이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케이스 몇개를 소개하고 고민이 되는 포인트와 결정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점등 기전이나 연구적 내용을…

  • 새로운 세컨카 e46ci 컨버터블

    테슬라 모델 S가 우리집 메인 차량으로 들어온지 두달여. 출퇴근도 모델 S로 하고 있고, 사실상 모든 주행을 모델 S가 소화하고 있다. 내연 차량인 F31(BMW 3 투어링)을 혹시 모를 백업용으로 갖고 있으나 이젠 연비 좋은 사륜차는 완전히 테슬라 모델 S가 대체했다는 결론에 도달, 방출 계획에 있다. 세컨카에 대한 정의는 펀카로 바뀌었다. 가끔 탈 재미있는 차. 그래서 컨버터블…

  • 교토학회 온라인으로 듣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학회는 매년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알레르기 학회이다. 시차도 적은 편, 비행도 짧고 규모도 너무 크지 않아서 체력적으로 듣기가 좋다. 올해는 게다가 교토에서 열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교토의 가을을 보겠다고 2년전부터 기대하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하늘이 막히고 온라인으로 학회를 대신했다. 너무나 아쉬웠다. 21년은 서울에서 열리는데 많은 colleague들이 서울을 오고 싶어했던 기억이 있다. 우리 모두 자유로워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