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ELL

  • 두가헌, PKM, 바라캇, 공근혜: 7월 삼청동 전시

    코로나 19로 인하여 오랫동안 학회 이사회를 온라인으로 해왔다. 드디어 오프라인으로 이사회를 가는 길. 오늘 이사회는 종로 삼청동에 위치한 두가헌에서 있다. 마침 이사회 시간에 맞춰 도착할 기차표가 매진되어 있고 두가헌은 국제갤러리, PKM 갤러리 등이 위치한 삼청동에 있어 오늘은 조금 일찍 올라가 PKM 갤러리를 시작으로 두가헌 쪽으로 1km 정도 길을 전시를 관람하며 걷기로 했다. 기차는 만종역을 15:27분에 출발해서 서울역에…

  • 애플 미니 13을 생일 선물로 고르다

    7474를 아이디에 붙여쓰는 내 남자의 생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태어난 덕에 서울 있을 때는 생일이라고 불꽃놀이도 볼 수 있었는데 원주로 이사한 이후로 그런 건 없다. 무더위 절정에 호우주위보 태풍까지 요란한 날씨에 생일이라 이를 극복하고 어디가자 할 용기도 선뜻 안나는 그런 날이라 미안한 마음이다. 그래도 함께 뭐라도 맛있는 걸 먹었으면 해서 스위트 오크에 들러 플래터 platter 하나…

  • 클리핑 로즈마리 키우기

    작년 11월에 삼천원 주고 인터넷에서 산 클리핑 로즈마리이다. 반년동안 많은 성장을 했고 두번의 분갈이를 거쳐 꽤 형세가 갖춰진 외목대 나무가 되어가고 있다. 오늘은 약간의 가지치기를 해서 머리칼 정리도 해드렸다. 삼년정도 키우면 꽃도 보여준다는데 부디 무사히 크길 바라며 정리해본 로즈마리 키우는 노하우. 로즈마리 키우기는 식물 꽤나 키운다는 사람들도 어렵다고 하는데 나도 마찬가지였다. 두번 정도 애지중지 키우다가…

  • 서향동백도 아젤리아도 개화한 겨울 베란다

    작년에 데려온 서향동백과 아젤리아가 베란다에서 꽃대를 만들더니 예쁘게 개화를 시작했다. 밖은 영하 15도까지 떨어지지만 베란다는 그럭저럭 8도 내외를 유지하고 있고 낮에는 햇살이 꽤 들어와서 개화에 성공한 듯 하다. 휑한 겨울 풍경에 꽃이 피고 향이 나니 행복. 역시 작년에 데려온 천리향에도 풍성하게 꽃대가 다 만들어졌다. 향을 즐길겸 꽃도 폈으면 해서 오늘 실내로 옮겼다.

  • 나의 티탄 브롬톤 튜닝 M6E에서 M6R로

    2022년 브롬톤 P 모델이 나오면서 티탄 브롬톤은 더 가벼워졌다. 기어도 더 좋아졌고. 다행히(?) 아주 컴컴한 색깔로 출시가 되어서 블링블링한 거 좋아하는 나는 아직은 크게 지름신은 안 오고 내 브롬톤 귀여워라 하는 중이다. 위드 코로나 잠시일 때 시청역에서 회의가 있었다. 서울역으로 기차를 타고 자전거를 타면 1시간 30분이면 가겠다 싶어서 브롬톤을 기차에 싣고 가기로 한다. 드디어 브롬톤을…

  • 일년 내내 예쁜 단정화

    일년 사이 어느덧 많이 자란 단정화다. 한 여름을 제외하고는 베란다 걸이에서 키웠는데 강한 직사광선을 좋아해서 꽃망울이 많이 잡혔다. 다만 물을 좋아해서 더울 때는 물 시중을 정말 잘 들어줘야한다. 한번 물 때를 놓쳤다가 완전 우수수수 낙엽을 했다. 추워지면서 베란다 안쪽에 햇볕 많이 드는 자리에 뒀는데 여전히 계속 꽃이 피고 지고 한다. 꽃이 있는 종류 치고는 벌레도…

  • 인천공항 가는길에 스냅

    일년 동안 단 7일의 휴가 밖에 없는 내게 격리를 동반하는 코로나 시대 해외 여행은 불가능하다. 보복소비심리는 내게도 다가와 평생 관심도 없던 명품 가방에 관심이 생겨 그 동안 버버리 크로스 백도 하나 사고 보테가 베네타 버킷백도 하나 사고 로프 길이 진주 목걸이도 샀다. 뭔가를 사는 것도 좋지만 이젠 여행을 사고 싶다. 은퇴 하신 부모님은 LA를 다녀오실…

  • 목수국(라임라이트) 키우는 법

    올해 겨울에 마른 꽃 하나 달고 흙마저 뿌리에서 쏟겨서 인터넷 주문으로 도착한 목수국이지만 강인한 생명력으로 유명한 아이답게 무심하게 베란다에 던져두었더니 초봄에 새싹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베란다로 옮기고 액비도 적절하게 챙겨주며 키우고 시작했다. 장점은 생명력과 내한성. 단점은 뿌리를 깊게 내려서 정원이 아닌 화분에 심는다면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점. 하지만 나는 수국을 워낙 좋아해서 일단 키워보기로 했다. 마른 채로…

  • 휘카스움베라타 응애 이후

    사연 많은 우리집 휘카스움베라타. 응애를 세번쯤 겪었고 분갈이를 두번 했고 그렇게 5년차. 목대가 멋있어지고 있다. 뿌리를 쳐내고 화분을 작은 걸로 줄여서 물 먹는 하마가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한 쑥쑥이. 이제는 좀 알 것 같은 녀석이다. 휘카스움베라타는 과습보다는 건조한 것을 걱정해야 한다. 추운것도 싫어한다. 따뜻하고 습습하고 해가 들면 된다. 이게 끝이 아니다. 응애 맛집이라 환기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 아라비안 자스민 키우는 법

    처음으로 데려와 본 아라비안 자스민. 인쇼를 해서 수형은 다소 난해한 아이가 왔다. 원래 가지치기는 11월쯤 하면 좋다고 하지만 어차피 올해 꽃이 피지도 않은 아기이니 그냥 맘에 안드는 부분을 잘라버렸다. 이 자스민은 필리핀의 국화이다. 그러니 습하고 더운 것을 좋아하고 햇볕도 좋아한다. 물 좋아하고 따뜻할 때는 밖에서 사는 것도 괜찮단 이야기. 어느날 너무 잘 마른다 싶으면 분갈이를…

  • 나만의 브롬톤커스텀, daffy duck edition

    나의 브롬톤인 M6L 블랙 티탄 모델과 젬스의 S2L 시그널 오렌지가 모두 직구로 무사히 도착했다. 브롬톤에서 커스텀이란 곧 문화라 할 수 있는데 이런 저런 사진을 곰곰히 보던 나는 비슷한 브롬톤커스텀을 모두 지양하기로 결심한다. 개미지옥 브롬톤의 세계에서 커스텀이란 자고로 나만의 것이어야 멈출 수 있단 생각이었다. 젬스와 나는 여러 토의(?) 끝에 이 둘을 섞어 진정한 부부톤을 완성시키기로 한다….

  • 여름, 목마가렛 안녕.

    목마가렛은 더위를 싫어한다. 꽃이 피는 관엽 식물 중에는 물을 좋아하고 더위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대표적인 식물이다. 작은 수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작은 화분으로 키우고 있는데 내년은 어떨지 모르겠다. 크려는 자와 키우지 않으려는 신경전이 있는 우리집 베란다. 이 더위가 시작되어 꽃이 지기 시작하면 짧게 이발시켜 그늘에서 더위를 피해놓고 가을 겨울 이파리 나는 걸 보며 화분 크기를 결정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