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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최인철의 프레임

심리학 분야 고서 같은 책인 최인철의 프레임을 읽었다. 어디선가 다 들어본 말인 것 같고, 어르신들 흔히 주고받는 카톡형 조언 같기도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면 끄덕이게 되는 부분이 많다. 우리가 좀 더 지혜롭게 살기 바램으로 ‘프레임’을 이해하라 한다. 책 속의 마지막 문장으로 저자의 견해를 비교적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지혜로운 사람의 11가지 프레임

의미 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지금 여기’ 프레임을 가져라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최선의 나’를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길임을 기억해야 한다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주변의 물건들을 바꿔라

소유보다는 경험의 프레임을 가져라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단순한 반복이 아닌 특정 목표를 위해 정교하게 설계되고 반복적인 피드백이 존재하는 계획된 practice

인생의 부사(副詞)를 최소화하라


​작가의 프레임으로 인생을 바라보면 삶의 매 순간이 문장이다. 문장이 살아 있어야 삶에 생명력이 있다. 글과 삶에서 중요한 것은 주어이지, 부사가 아니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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