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논평 출간

AARD (Allergy Asthma & Respiratory Diseases)지에 구운계란 알레르기 반응을 소아에서 예측하는 성분항원 진단의 가치에 대한 원저가 실렸고 이에 대한 논평을 의뢰받아 작성했던 것이 출간되었다. 성분항원진단은 펠로우 때부터 관심이 있어 계속 논문들을 작성해오고 있는데 그래서 의뢰받은 것 같다. 처음으로 작성해 본 논평이라 조금 낯설었는데 결국 discussion 같은 느낌이면서 좀 더 평가?하는 것이라 재미가 있었다.

계란 알레르기 때문에 병원에 갈 때 왜 오보뮤코이드와 오발부민에 대한 특이 IgE 항체를 측정하는지와 이에 대한 추가적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논평으로 요약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연령이 증가하고 총 IgE가 증가하면서 증상 여부를 예측할 수 있을 만큼 농도 차이가 뚜렷해질 수 있다면 총 IgE, 난백 특이 IgE, ovomucoid IgE 농도 간의 비율을 분석함으로써 특이 IgE 농도뿐만 아니라 상대적 비율을 평가할 필요가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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