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9박 10일: 포지타노-나폴리-피렌체-파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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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9박 10일: 포지타노-나폴리-피렌체-파르마

여섯번째 이탈리아 여행이다. 예정되었던 미국 학회 일정이 너무 타이트하고 완전히 지쳐 휴가로 전환하고 다녀왔다. 어느날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끊었고 여정을 chatGPT랑 의논해서 결정했다. 그리고 어느날 밤 숙소를 환불불가로 모조리 예약하는 걸로 확정했다 포지타노 1박 랜딩 후 밀란 말펜사 공항 쉐라톤에서 자고 일어나 새벽 나폴리행 비행기를 탔다. Europcar에서 렌트한 피아트 수동차를 픽업했다. 꼬불꼬불 아슬아슬한 길을 따라 아말피로…

샤먼 4박 5일; 연화공원, 중산로, 샤먼대학, 구랑위, 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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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 4박 5일; 연화공원, 중산로, 샤먼대학, 구랑위, 토루

여정 Day 1. 체크인 & 중산로 걷기 한적한 샤먼 공항에 내려 샤먼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 체크인 했다. 여행의 시작은 중산로. 중산로 보행자길은 샤먼의 가장 오래된 상업거리이고 야경이 좋아보여서 새벽부터 출국할 첫날 시작으로 적절했다. 구성은 교토 상점거리 같기도 한데 분위기와 건축양식과 시대가 혼재되어 아방가르드하다. 음악같은 언어와 향신료의 향, 시끌벅적 함께 보내는 중국만의 매력이 뿜뿜인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일본 9월 6박 7일; 홋카이도, 삿포로, 오타루, 노보리베츠, 도야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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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9월 6박 7일; 홋카이도, 삿포로, 오타루, 노보리베츠, 도야호수

추석 연휴에 홋카이도에 휴가를 다녀왔다. 티케팅때도 예상하지 못했는데 우리나라 추석이 너무 더웠던 터에 뜻하지 않게 피서가 된 휴가였다. 여정 홋카이도는 처음이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욕심 내기 보다는 휴가에 적절한 수준으로 이동거리를 짧게 잡았다. 삿포로 2박-오타루 1박-노보리베츠 1박-도야 1박-삿포로 1박. 이렇게 6박 7일을 계획했다. 호텔 늘 아고다로 예약하는 편이다. 스스키노 그랑벨에서 2박을 했는데 큰 방이라고 예약했는데도…

이토록 완벽한 강릉 당일 여행

이토록 완벽한 강릉 당일 여행

강릉은 우리나라 어느 곳과도 다르다. 바다가 있는 행정 도시. 강원도에서는 큰 도시이지만 상대적으로는 작은 소도시.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 주말 수요에 맞춰서 상권이 형성되는 곳. 대관령 동쪽에 위치하여 서울과 위도가 같지만 동백꽃이 피는 따뜻한 곳. 겨울이면 위로가 되는 따뜻한 햇살과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더 두드러진다. 최근에는 관광의 바이브가 더해져 갈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보게 되어 즐겁다….

고창 풍천 장어 먹으러 가는길

고창 풍천 장어 먹으러 가는길

한국 사람 치고 고창 풍천 장어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그 장어를 먹겠다고 고창을 실제로 가 본 사람을 얼마나 될까. 어느날 고창에 가서 장어를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고창이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먼지는 큰 고민거리가 아니었다. 숙소는 한참 전에 변산 소노벨로 예약을 해둔 터였다. 강아지 동반 되는 호텔급 숙소를 찾다보면 숙소…

또 가도 방문할 호치민 여행지와 맛집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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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도 방문할 호치민 여행지와 맛집 리스트

긴 겨울의 브레이크 삼아 방문한 호치민. 잠재력 있는 국가의 제1 경제 도시인 호치민엔 아주대병원으로 박사 과정 연수를 온 알레르기 전문의가 두 분 계셔서 가는 길에 연락을 했다. 첫날 호치민의 명소가 가득한 1군을 걸어 선생님의 단골집에서 오징어 국수를 먹으면서 오리엔테이션 받는 것으로 시작한 호치민 여행. 우리는 3박 4일을 머물렀다. 맛집 가장 우선 시작해야 할 컨텐츠는 맛집이라고…

도쿄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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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다녀와서

코로나 19는 내 마지막 30대를 완전히 잠식했다. 마스크를 낀 채로 돌아다니면서 은글슬쩍 진행된 노화도 아쉽지만 30대에 그럴듯한 몸매로 리조트에서 찍어보는 그런 사진들. 그것도 다 쉽게 가져가 버렸다. 유한한 인생이라 모두에게 순간은 아쉬우니 이 길었던 3년은 무엇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다. 봉쇄정책에 호흡기 감염 환자가 갑자기 줄면서 소아과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고 내 삶도 많이 바뀌었다. 대학에서,…

춘천 라이딩 (feat. 브롬톤, 맛집, 의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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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라이딩 (feat. 브롬톤, 맛집, 의암호)

어느날 젬스가 혼자 브롬톤을 타고 춘천 라이딩 다녀온 후 너~~~무 좋다.를 연발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그 어느날 이후에도 35도를 넘나드는 한여름만 지속되었다는 거다. 처음 같이 춘천 라이딩 간 날 한시경 늦은 점심을 춘천 누벨퀴진에서 먹고 두시가 지나서 라이딩을 시작했는데 어마어마한 햇살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탔다. 비타민 D가 먹어서 생기는 건지 광합성으로 생기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광합성으로…

4월 첫주 하동 섬진강 십리벚꽃길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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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주 하동 섬진강 십리벚꽃길 다녀오다

Prologue: 봄이 가장 먼저 개화하는 곳 브롬톤을 사고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가 하동 섬진강 십리벚꽃길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벚꽃이 개화한다는 곳. 일제 시대에 심겨진 벚나무가 100년을 품고 십리를 따라 이어진다는 곳.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곳. 2년전 추석을 강진에서 보내며 섬진강에 들렀고 그 때 본 강변 벚꽃 사진을 본 이후로…

브롬톤, 테슬라, 라이카를 데려간 제주 서부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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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롬톤, 테슬라, 라이카를 데려간 제주 서부 일주일

제주는 코로나 시대에 들어와 중국에서 온 관광객이 많이 줄어든 대신 도시를 떠나고 싶고 이국적 정취를 느끼고픈 한국인들이 어느때보다 많이 찾는 여행지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로 이사온지 채 몇년이 되지 않아서 제주도를 여행지로 떠올리기는 쉽지 않았던 지난 몇년이다. 해가 바뀌었고 휴가는 써야했다. 구정 연휴 쯔음 1주일 조금 넘게 쉴 수 있게 되었고 부부톤을 장만한 터라 긴…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 가야 하는 이유 (feat. 오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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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힐튼 호텔에 가야 하는 이유 (feat. 오파토)

남산 타워 주변으로 찾아오는 계절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외에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숙박 해야 하는 이유. 근처 해방촌에 위치한 오파토의 프렌치 토스트 때문이다. 오전 8시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도 줄이 늘어지고 공간도 협소하기 때문에 오픈런 해야 간신히 먹을 수 있기에 마땅히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숙박함이 바람직하다. 이 집 소금빵과 프렌치 토스트 때문에 밀레니엄 힐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