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짧게 대구; 딥커피, 잠석레스토랑, 빈티지옷가게, 제일콩국, 롤러커피
여행 아닌 대구 여행기다. 부모님을 뵈러 오랜만에 내려갔다. 명절에는 잘 안 가서 딱 일 년 만인 것 같다. 젬스랑 같이 간 거는 더 오랜만이기도 한데 이번엔 애초에 나만 부모님 댁에 들르고 젬스랑은 그 외 시간 따로 작은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더 좋았다. 모두가 함께 한 대구, 어디에 가야 밥을 먹나요? 제냐가 노견이 되면서 손이…
여행 아닌 대구 여행기다. 부모님을 뵈러 오랜만에 내려갔다. 명절에는 잘 안 가서 딱 일 년 만인 것 같다. 젬스랑 같이 간 거는 더 오랜만이기도 한데 이번엔 애초에 나만 부모님 댁에 들르고 젬스랑은 그 외 시간 따로 작은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더 좋았다. 모두가 함께 한 대구, 어디에 가야 밥을 먹나요? 제냐가 노견이 되면서 손이…
한국 사람 치고 고창 풍천 장어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그 장어를 먹겠다고 고창을 실제로 가 본 사람을 얼마나 될까. 어느날 고창에 가서 장어를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고창이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먼지는 큰 고민거리가 아니었다. 숙소는 한참 전에 변산 소노벨로 예약을 해둔 터였다. 강아지 동반 되는 호텔급 숙소를 찾다보면 숙소…
남산 타워 주변으로 찾아오는 계절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외에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숙박 해야 하는 이유. 근처 해방촌에 위치한 오파토의 프렌치 토스트 때문이다. 오전 8시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도 줄이 늘어지고 공간도 협소하기 때문에 오픈런 해야 간신히 먹을 수 있기에 마땅히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숙박함이 바람직하다. 이 집 소금빵과 프렌치 토스트 때문에 밀레니엄 힐튼…
무려 유네스코 헤리티지 중 하나인 영주 부석사는 수도권을 기준으로는 접근이 쉬운 편은 아니다. 때문에 여지껏 한번도 방문을 못했다. 올해 가을은 강원도로 이사 온지 어느덧 4년차. 단풍이 아름다운 곳은 너무나 많은 반면 절정은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방문할 곳들을 고민하여 결정하고 있다. 다행히 10월 한파로 단풍이 이상하리만큼 늦게 찾아온 덕에 아직도 끝나지 않은 단풍을 즐기고 있는 것은…
날이 좋아 잠시 시간을 내서 뮤지엄산을 걸었다. 자주 가는 곳이지만 계절마다 날씨마다 느낌이 다르다. 치악산 금대 계곡에서 영원사 가는 길은 도심 가까이지만 자연만이 시선에 들어와 웅장하고 단풍은 화려했다.
숙박은 에어비앤비로 대체 공휴일이 주어진 주말에 우리 강아지와 함께 숙박할 수 있는 속초 숙소를 에어비앤비로 예약했다. 강아지와 함께 머물 수 있는 곳을 찾다보면 별 선택 사항이 없고 그래서 큰 기대는 안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머물기 좋았다. 특히 속초해수욕장에 위치해서 근처에서 식사는 물론 인근에서 술 한잔 하기도 좋았다. 속초~고성 여행은 아야진 해수욕장에서 시작 속초를 몇번 갔지만 늘…
젬스는 중국에서 몇년을 살았던 터라 만두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다. 덩달아 같이 타이페이와 북경을 다니며 만두를 먹는 경험이 그래서 즐거웠다. 수원은 역사가 있는 도시로 전통 시장터 주변으로 중국인들이 많이 정착하여 살고 있다. 때문에 가장 중국 현지의 맛을 재연하는 집이 있을 법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검색을 거듭하여 찾게 된 연밀이다. 유네스코 헤리티지로 지정된 후 갈수록…
통영 두번째 여행은 지난번에 가서 찜해둔 스탠포트 호텔로 예약했다. 선 예약 후 검색. 스탠포드 호텔에 전화해서 문의한다. 전기차 충전기 시설이 있는지. 지하 2층에 이비랑 Evirang이 있다한다. 전기차 오너 3개월차인데 그동안 늘 파워큐브로 집밥 먹였고 가끔 수퍼차저 간게 다였던 터라 이비랑은 처음 들어봤다. 일단 이비랑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멤버십 카드 신청을 했으나 출발이 몇일 안남아서 출발전에…
도다리쑥국이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떠난 주말 통영행. 월요일 조금 늦게 출근할 생각으로 일요일에 내려갔다. 날씨가 흐린 것은 좀 아쉬웠지만 길가에 흐드러진 빨간 동백꽃도 보고 남해 특유의 바다를 가로질러 연대도에 들어가 통영 시내와는 사뭇다른 풍경을 지닌 섬을 한참 걸어도 보았다. 섬에 위치한 몽돌 해변에 앉아서 미리 싸온 충무김밥을 먹었다. 파도가 칠때마다 도르륵거리는 소리는 아무리 들어도 지루한…
서교동과 서촌. 강원도에 살게 되면서 이 핫한 곳들에 대한 접근성이 안좋아졌다. 이번 구정 마지막 연휴일을 그래서, 1박 2일간 마포에 머물며 서촌까지 가보기로 했다. 숙소는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매리어트 계열인 오토그라프 Ryse로 예약했다. 예약하고 보니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차저도 있는 곳이더라. 테슬라의 정식 DC 콤보 어댑터가 상반기에 출시 예정이다. 아직 안나왔단 이야기. 나는 주로 완속형 충전기를 들고 다니며…
+ 강원도, 내내 멀고 외졌던 곳 강원도는 우리나라 긴 역사 내내 경제적으로는 도태되어 있어 번영의 시기를 맞이한 적이 없다. 태백산맥이 걸출하게 장벽을 세우고 있어 수도와의 소통이 좋지도 못했다. 인근 영월은 단종의 유배지였고, 원주에만도 은둔칩거하며 토지를 완성한 박경리 대문호를 비롯 긴 ‘차단’의 역사를 갖고 있었다. + 가까워진 강원도, 코로나 시대 치유를 선물하다 그랬던 강원도가 요즘에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