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2편, 미슐랭): Tagide에서 뷰먹

이 날 오전에 리스본에는 비가 아주 무섭게 왔다. 비 오는 시간에는 먹는 게 최고라고 했거늘. 구글맵을 켰는데 제 알아서 추천해주었던 레스토랑 Tagide. 전화로 예약을 해두고 출발했다.

가봤더니 4년째 미슐랭 스타였고, 지난 30여 년간 리스본을 대표해온 맛집으로 매거진에도 여러 차례 소개가 된 집이었다. 18세기 건물을 레스토랑으로 사용하고 있고,

멀리 Tagus 강을 포함하여 리스본 전경의 1/4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뷰를 가진 곳이다. 우리는 점심 메뉴 두 개를 주문했다. 친구는 연어를, 나는 송아지 뺨을 주메뉴로 선택하였고, 각자의 와인을 주문했는데, 결론적으로 맛에 취하고 경취에 취한 집이었다.

점심을 먹고 나섰더니 어느덧 날이 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