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survival. 친구들과 집에서 라라랜드 다시보기
30년 지기인 승원이와 부영이가 주말을 보내러 집으로 놀러 온 첫날밤. 승원이가 선물해준 나파밸리 와인, 덕혼사의 Paraduxx 2016년산을 뜯고 VOD 결제하여 라라랜드를 다시봤다. 놀랍게도 아직까지 라라랜드를 보지 않은 관객이 있었다. 덕분에 나도 몰입해서 라라랜드를 다시 봤다. 이사 후 빔프로젝터 셋팅을 마치고 여러 영화를 봤는데 라라랜드는 처음이었다. 엔딩을 보기 위해 두시간여를 보게 되는 영화. 이번에도 그랬다. ‘그 사람이랑 결혼하면 어땠을까’, ‘결혼은 서른 둘 쯔음에 만나는 사람이랑 하게 될 확률이 가장 높다’, ‘그 시점에 나타나는 사람은 어드밴티지 만랩 갖고 등판하는 거지’ 그런 이야기를 두런두런 하며… 다른 종류의 추억을 추가로 새긴 우리끼리 라라랜드 다시 보기는 단연코 이번 주말의 하이라이트였다.
이날의 와인은 duct horn, napa valley red wine. Paraduxx 2016.
맥주파까지 홀릭하게 한 이날의 와인. 과일향이 풍성했고 탄닌과 특유의 스모키향이 섞인 느낌이 일품이었다. 덕혼 패러덕스 2016. 버락 오바마 2009년 취임 오찬 선정 와이너리였다고 한다. 오리 두마리가 그려져있어 결혼기념일 등에 즐겨 찾는다고 하는데 이름이 패러독스?! 딱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