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공부 시작(가벼운 학습지)

광고에 낚여 일본어

언젠가는 머리가 좋았을지 모르겠지만 40대에 언어공부를 그것도 병원일을 하면서 시작하는게 참 쉽지 않았다. 히라가나 가타카나 외우기에서 정지한채 일년이 흘렀고 역시 까막눈으로 도쿄 두번째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일본어를 알고 싶은 마음이 자라고 있을 때 구글이 어떻게 알고 내 눈 앞에 올린, 신세경 님이 광고한 인스타그램 광고 버전의 ‘가벼운 학습지’. 클릭이 구매로 연결된 가벼운 학습지이다.

내돈 내산, 일본어 수퍼팩

가벼운 학습지에는 다양한 언어가 제공되는데 일본어 수퍼팩과 일본어 올인원팩 두개가 그 중 마음에 들었다. 수퍼팩은 300강의로 구성되어 1년 동안 중급까지 마스터를 목표로 한다. 올인원팩은 고급회화까지 목표로 하고 JLPT N3까지를 준비하는 코스로 끝판왕인데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일년 동안 못 외운 내가 도전하기엔 좀 목표가 많이 높게 느껴졌다. 그래서 30여만원 주고 결제한 것이 수퍼팩 코스이다. 결제 당시 목표를 채우면 무료가 된다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었는데 내 스스로를 아는 겸손한 마음으로 유료 결제했다.

가벼운 학습지의 장점

차일 피일 시작을 미루다가 이번주에 막 진입해서 가벼운 학습지의 1) 반복 학습 2) 미러링 3) 따라하기 시스템에 기대어서 외우기를 시작했다. 재미가 있다. 막 이제 히라가나를 읽기도 하고 쓰기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 예쁜 디자인, 노란 색감. 오늘의 10분이 내일의 실력으로 빛난다는 문구도 좋다. 무엇보다 나는 스티커 붙이는 positive feedback에 엄청 잘 길들여지는 사람인 것 같다. 매일 스티커 붙이는 재미로 출근 가방에 꼭 넣어서 출근한다.

매일 10분의 힘

매일 10분의 힘이 이렇게 크다. 운동도 이렇게 작은 목표로만 시작하면 습관이 되기 쉬울텐데 참 어렵다. 옷도 갈아 입어야 하고 엘레베이터도 타야하고… 학습지로 새로운 배움의 버릇을 습관화하는데 성공하고 싶다. 그리고 올해는 반드시 일본어 까막눈에서 탈출하여 내년에는 음식 주문을 꼭 일본어로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