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향 키우기, 수형 철사 사용법

관엽식물류들로 식물에 입문한지 약 5년차. 이제는 꽃나무들에 빠져드는데 베란다 공간도 작고 실내에 식물 들이는 건 별로라 작고 아담한 수형에 더 집착하게 된다. 소위 분재인건데 그렇다고 분재는 또 엄두도 안나고 너무 인위적인것 같기도 한데… 우연히 유튜브에서 천리향을 분재로 작업하여 시중에 공급하는 분을 보고 나도 집에 있는 3mm 분재 철사라는 걸로 수형을 잡아보기로 한다.

분재 엠파이어라는 사이트에 보니 철사거는 법도 있고 수형도 있는데 엄두가 안나는 수준이고 그냥 나는 내가 마음에 드는 형태로 한번 진행해보기로 했다. 샘플 사진들이 많은데 나는 이런 수형이 마음에 들었다.

출처: 분재엠파이어

제대로 모르기도 하고 아직 너무 어린 묘목인데 비해 철사는 굵어 가지도 상하고 식물을 괴롭히는 느낌도 들었다 결과적으로는 몇시간을 낑낑거린 끝에 철사로 수형 잡는 방법은 대략 깨달은 것 같다.

Feb 28 2021. 너무 집적거려서 미안해.

천리향은 잘 크다가도 이유를 명확히 모르는 채 보내기 쉽상인 아이이다 ㅠ 하지만 잘 자리잡으면 꽃을 피우기도 하고 향이 좋다. 강한 빛을 피하는 게 좋다. 적당한 빛에 만족한다. 절대! 과습이 오지 않게, 춥지 않게 해줄 것. 천리향은 처음엔 과습으로, 두번째는 냉해로 보내고 올 봄에 작은 아이로 세번째 들여왔다. 또 수형 잡는 마루타로 쓰여서 또 보내는 거 아닐지 불안하다. 이런 시련을 딛고도 살면 진짜 고마울 듯 ㅠ. 어떻게든 성공하여 작고 짱짱한 삼각김밥으로 멋지게 키워보고 싶은 천리향이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