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신저자가 된다는 것

의과대학 5년차. 그러니까 본과 3학년 학생 한명이 소아과에 관심이 있다며 선택 실습 중이다. 전공의 3년차 한명은 석사 논문 지도해달라고 신청서를 갖고 왔다. 주로 1저자로 논문을 쓰던 위치에서 교신저자가 되는 과정은 더 생각할 과제들을 준다. 혼자서 시간을 계획하고 일을 해결해나갔다면 이제는 함께 토의해가면서 feedback을 주는게 내 역할이 되어간다. 평소 더 많이 읽어봐야 한다는 뜻이고 더 깊은 통찰력으로 리뷰어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Pixabay @StockSnap

PMS 2건이 신청 접수되었고 RCT도 하나 접수된다. 때마쳐 반년을 구했던 CRC를 구했다. 서로 낯선 업무라 프로그램 다루는 것 부터 같이 해나가고 있다. 천천히 같이 세팅하고 오래 함께 했으면 싶다. 인건비도 많이 벌어와야지.

Pixabay @Free-Photos

엔드노트 20이 새로 릴리즈 되었다. 엔드노트 20은 레이아웃이 훨씬 편해졌다. pdf를 굿노트로 주로 읽고 있어서 백업을 매뉴얼로 하는 게 좀 우습긴 한데 어차피 하루에 아티클 몇개 읽어내지도 못하니 차근히 할 생각이다. 어떻게 백업하는지 정리해보면 완전 아날로그라 우습기까지하다. 그런데 연구실 컴퓨터 사양의 문제인지 버전 업후 프로그램 구동이 제대로 안되어서 전산팀과 의논끝에 데스크탑 교체보다는 SSD 교체와 메모리카드 추가하기로 했다. 윈도우 10으로 리빌드 하고는 크롬은 삭제, 엣지를 사용할 생각이다. 2년 정도는 무난히 더 쓸거라고 한다. 그 이후에는 연수를 다녀오는 게 맞을 것 같다. 일인실을 사용하려면 두번의 승진이 남았다. 현 시점에서 꿈에도 내 소원은 독립된 연구실을 갖는 것이다.

Pixabay @Free-Photos

작년에 집행된 연구 과제는 논문으로 이제 쓰기 시작한다. 21년 연구비 apply는 단백에 대한 것으로 집중하려고 한다. 이제 확실히 연수까지 이어지는 계획을 잡은 것 같다. 벌인 일들은 잘 마무리하고 끊어가는 타이밍을 봐야 할 때가 되었다. 퇴근은 일찍 하더라도 집에서 어느 정도 일을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였으면 한다.

저녁엔 만성질환관리에 대한 회의가 있다. 명확한 것 하나 없는 정부 시책에 준비 멤버로 들어간 게 불편한 내용이 많다. 어찌되었든 컨텐츠는 전달할 수 있지만 환자-의사간 진료 본질은 시스템만으로 운영될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누군가는 이상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내 몫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