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로호 신상 만드릴 와인 Mandril
식사 와인은 은근히 어렵다. 때 마다 비싼 거 마시기는 부담스럽지만 나파 밸리 와인 저가로 잘못 가면 두들겨 맞는 듯 무거운 바디감이 텁텁할 때가 있고 이탈리아 와인 저가로 잘못 가면 설익은 신맛 과일 먹는 것 같고 스페인 와인 저가로 잘못 가면 약간 고무 먹는 것 같은데 그 저가 라는게 참으로 상대적이라 가끔은 꽤 돈을 지불했는데도 밸런스가…
식사 와인은 은근히 어렵다. 때 마다 비싼 거 마시기는 부담스럽지만 나파 밸리 와인 저가로 잘못 가면 두들겨 맞는 듯 무거운 바디감이 텁텁할 때가 있고 이탈리아 와인 저가로 잘못 가면 설익은 신맛 과일 먹는 것 같고 스페인 와인 저가로 잘못 가면 약간 고무 먹는 것 같은데 그 저가 라는게 참으로 상대적이라 가끔은 꽤 돈을 지불했는데도 밸런스가…
날이 더워지기전 xtrawine에서 이탈리아 와인들을 직구로 쟁겨뒀었다. 시음해보면 약간 내 취향이 아닌 와인도 더럿 있지만 이미 가성비 와인으로 추천했던 만드라로사 와인을 비롯하여 수입이 안되니까 나만 이 와인 마셔봤을 것 같고 인기도 낮아 조용하고 그런데 너무 괜찮고 이런 와인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다. 이번에 시음한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Amarone della Valpolicella 와인은 주문때부터 느낌이 좋아 두병을 주문했었다….
이 샤또뉘프뒤파프 와인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섹시하다. 혀끝에 길게 맴돌면서 체리-라즈베리-블랙베리-후추-자갈-감초-나무향으로 쭈우욱 이어지는데 그 충실함에 매우 기분이 좋다. 페어링에 따라 로즈마리, 라벤더향까지 느낄 수 있어 프랑스 레드와인의 복합적이고도 고풍스러운 느낌을 과장없이 묘사한다. non-filtering 와인으로 프랑스 Rhone 론 지방의 가장 유명한 와인메이커중 하나인 Clos Saint Jean의 엔트리급 와인이다. 좋은 분들에게 선물하기도 적당한 가격이고 좋은 날엔 데일리로 즐기기에도…
와인앤모어에서 추천받고 데려왔던 스톤헨지 까베르네쇼비뇽이다. 젬스는 좋아했다. 나도 첫 입에는 좋다 싶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면 너무 블록버스터같았던 느낌이 있다. 나파밸리 까베르네쇼비뇽은 실버오크를 마시고 엄청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 이후로 그 정도 예산을 투자하지 않아서인지 아직까지는 가성비 좋은 나파밸리 레드와인을 못찾고 있다. 이 인기 많은 신대륙 와인이 평균적으로는 내 만족도에 비해서는 가격이 높은 느낌이다. 진지한…
포트와인은 포르투갈 포르투지역에서만 생산되는데 요즘 들어 더 인기가 높은 것 같다. 지난 포르투 여행때 카페에서 이것 저것 시음해본 이후로 와인샵에서는 눈에 띄는게 없어 흘러보내고 있었다. 최근에 가장 작황 상태가 좋았던 vintage 2016. 요즘 나쁘지 않은 가격대로 구할 수 있다. 2016 빈티지를 사서 최고 때를 먹으려면 몇살까지 살아야하나 싶지만 ㅎ 그래도 컬렉션 하기 위해 사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