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2월의 독서: 두도시 이야기, 기술주 투자 절대 원칙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고전 문학을 읽기에 너무 정신 세계가 어렸던 터라 이제서야 읽는다. 이북으로 다운로드 받아 읽기 시작한 두번째 책이 두 도시 이야기인데 생각보다 너무나 장편이라 이북으로 읽기에 좀 피곤했다. 시국이 이럴 때 어쩌다가 이 책을 읽게 되어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자유, 평등, 박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던 그 때 프랑스에는 옳다는…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고전 문학을 읽기에 너무 정신 세계가 어렸던 터라 이제서야 읽는다. 이북으로 다운로드 받아 읽기 시작한 두번째 책이 두 도시 이야기인데 생각보다 너무나 장편이라 이북으로 읽기에 좀 피곤했다. 시국이 이럴 때 어쩌다가 이 책을 읽게 되어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자유, 평등, 박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던 그 때 프랑스에는 옳다는…
면도날, 서머싯 몸 작가 1인칭 시점으로 세계대전 후, 경제공황을 지나는 시점의 인물들이 그려진다. 옛 시대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각기 다른 삶이 묘사되는 모습에서 요즘의 나와 주변 인물들과 대입되는 면들이 많이도 보였다. 고전답다. 사람의 이런 저런 모습을 많이 보고 겪은 지금의 내게, 고전 소설은 과거보다 더 와닿는 면이 있다. 보여지는 시대인 것은 그때도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그저…
추리물은 다 좋아한다. 영화도 좋아하고 책도 좋아했고. 넷플릭스로 수많은 추리물을 보는 동안 책으로 읽은 건 봉제인형 살인사건 정도 기억에 남긴 한데 서평으로 남길 정도로 막 인상적이진 못했고 읽고 나서 강추!를 외칠만한 추리물을 책으로 읽은 지는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요리코를 위해’ 는 강추다.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물 중 하나라고 하는데 오랜만에 밤새가면서 추리물 읽는 즐거움이 좋았다….
선물받은 책이다. 우리 시대에 어르신이 많지 않다고 우리는 너무 빨리 왔다고 흔히 이야기 한다. 나 또한 그랬다. 많지 않을 수 있으나 귀한 분은 계신다. 이어령 선생님은 따님을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보냈고 당신 스스로는 죽음을 예상하는 시간을 길게 가져야 하는 마지막을 보냈다. 전하고 싶은 말들도 분명했던 것 같다. 죽음 앞에서의 두려움과 종교에 대한 생각들이 남겨졌다….
한달여 읽었던 모스크바의 신사. 긴 소설인데 끝나자마자 다시 처음부터 읽고 싶었다. 이해가 되지 않아서는 아니고, 끝난게 아쉬웠다. 엔딩이 아쉬웠던 것도 아니다. 아름다운 엔딩으로 끝난 드라마라도 주인공과의 이별이 싫은 흠뻑 빠진 이야기가 있기 마련이다. 유명인사들이 추천했다고 하는데 여성 독자 입장에서는 읽는 내내 완벽하게 멋진 남자랑, 그 남자가 늙을 때까지 연애하는 기분이다. 그래서 끝나자마자 다시 처음부터 또…
몇해전부터 가장 좋아하게 된 작가 중 한명이 김영하인듯하다. 우리 세대들에게는 방송인으로 익숙했던 그이기에 나는 시절 지나 뒤늦게 찾아 읽게 된다. 주로 에세이를 읽다가 처음으로 읽게 된 김영하의 소설이 검은 꽃이다. 이 소설은 2003년 초판이 나왔고 올해 작가가 직접 개정판을 냈다. 2003년이면 본과 2학년때다. 김영하의 소설은 커녕 그 때 무슨 소설을 한권이라도 읽기나 했나 싶다. 내…
코로나 19로 우리는 여행을 상실했다. 그래도 고통이 크지 않은 것은 ‘언젠가 끝나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기 때문이리라. 김영하 작가의 에세이 ‘여행의 이유’를 읽기에 적기가 요즈음이 아닌가 싶다. 작가의 통찰력이 특유의 이야기 능력과 함께 풀려나온다. 책을 읽는 가장 큰 즐거움인 끄덕끄덕의 연속이다. 각자의 이유와 환경에 따라 여행이 설계되고, 동반자가 정해지곤 하지만 본질적으로 여행은 잊혀지는 것이다. 주변인에게 잊혀지고…
날은 아름답지만 갇혀 있는 시간은 하염없이 연장되고 있는 2020년. 내가 사는 동안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도 좀처럼 할 수 없는 요즘 그나마 책이라도 많이 읽어두면 보상 받을 수 있을까 싶다. 아모레퍼시픽 사옥에 위치한 서점에서 충동 구매해온 책으로 예상을 깨고 파스타 레시피 같은 것 보다 이탈리아 요리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해있다….
고등학교 시절, 흔히 명작으로 분류된 책들을 읽어봐도 아무런 감흥이 없던 책이 태반이었다. 그때는 셜록 홈즈가 제일 재미있었지. 내 사고라는 게 수년전의 내가 내가 아닌 사람으로 느껴질 정도로 매년 이리로 저리로 다녀가는 모습이라 지금도 다 컸다(?) 말하기 쑥스럽지만, 조지오웰 1984는 확실히 최근에 읽었을 때 다가오는 바가 완전히 달랐다. 이래서 고전이구나 싶다. 소설은 공산주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심리학 분야 고서 같은 책인 최인철의 프레임을 읽었다. 어디선가 다 들어본 말인 것 같고, 어르신들 흔히 주고받는 카톡형 조언 같기도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면 끄덕이게 되는 부분이 많다. 우리가 좀 더 지혜롭게 살기 바램으로 ‘프레임’을 이해하라 한다. 책 속의 마지막 문장으로 저자의 견해를 비교적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지혜로운 사람의 11가지 프레임 의미 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지난 주말 원주 시골 마을에 위치한 북카페인 터득골에 아점을 먹으러 갔었다. 햇빛과 녹음이 아름다웠던 공간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으며 이 책 저 책 읽다가 고른 와타나베 이타루의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라는 긴 제목의 책이다. 최근 본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도 받았던 ‘삶의 가치’에 대한 화두가 이 책에도 녹아있다. 사실 터득골에서도 같은 화두를 제시받은 느낌이었으니 반복된 간접 경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