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2월의 독서: 두도시 이야기, 기술주 투자 절대 원칙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고전 문학을 읽기에 너무 정신 세계가 어렸던 터라 이제서야 읽는다. 이북으로 다운로드 받아 읽기 시작한 두번째 책이 두 도시 이야기인데 생각보다 너무나 장편이라 이북으로 읽기에 좀 피곤했다. 시국이 이럴 때 어쩌다가 이 책을 읽게 되어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자유, 평등, 박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던 그 때 프랑스에는 옳다는…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고전 문학을 읽기에 너무 정신 세계가 어렸던 터라 이제서야 읽는다. 이북으로 다운로드 받아 읽기 시작한 두번째 책이 두 도시 이야기인데 생각보다 너무나 장편이라 이북으로 읽기에 좀 피곤했다. 시국이 이럴 때 어쩌다가 이 책을 읽게 되어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자유, 평등, 박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던 그 때 프랑스에는 옳다는…
면도날, 서머싯 몸 작가 1인칭 시점으로 세계대전 후, 경제공황을 지나는 시점의 인물들이 그려진다. 옛 시대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각기 다른 삶이 묘사되는 모습에서 요즘의 나와 주변 인물들과 대입되는 면들이 많이도 보였다. 고전답다. 사람의 이런 저런 모습을 많이 보고 겪은 지금의 내게, 고전 소설은 과거보다 더 와닿는 면이 있다. 보여지는 시대인 것은 그때도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그저…
향수겔랑 샬리마를 두달 내내 뿌린것 같은데 계속 이것만 손이 간다. 오죽하면 더울때도 간혹 뿌렸던 내 최애 중에 최애. 올해 출시한 샬리마 밀레지움 자스민을 최근 추가했다. 둘은 탑노트만 비슷할 뿐 완전히 다르다. 잔향은 특히 완전히 다르다. 꽃인데 꽃이 아닌 샬리마 자스민. 한달은 뿌려봐야 호불호 와닿는 게 겔랑 하우스인데 이틀 지났을 뿐인데도 너~~~무 좋은거… 화성 가서 살아야…
어느 당직날 새벽이었다. 콜을 받고 이후 잠을 이루지 못했다.무더운 여름, 내내 일만 했다. 방콕보다 무더운 여름, 방콕은 못가도 방콕처럼 놀기 위해 나선 매리어트 호텔이다. 3호선 타고 압구정 CGV 가기도 좋아서 아이맥스관 에얼리언을 예약했다. 일하느라 놓친 퍼펙트 데이즈도 예약했다. 에얼리언은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봤다. 퍼펙트 데이즈는 잘 살려고 하지만 시선에 지배 당해 하루에도…
우리 동네 새로이 입점한 ‘명인제빵’은 45년간 강원도 정선에서 빵을 만들어 오셨다는 분이 나름 강원도에서는 제일 큰 도시인 원주로 ^^;;; 진출하셔서 오픈한 곳이다. 프랜차이즈형 빵집들,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의 디저트 케잌류가 많은 동네에 금색 명조체로 크고 심플하게 ‘명인제빵’이라고 달린 간판의 느낌이 신선했다. 새로이 오픈한 곳이기도 하고 집에서 가깝기도 하여서 지난 주말에 가보았다. 은은한 조명에 꽉 채운 풍성한…
작업실에서 본격적으로 가드닝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초화류를 베란다에서 키우는 것이 상대적으로 너무 소담한 일이 되었다. 모든 식물에는 흙과 햇볕과 바람이 필요한데 실내는 벌레가 없고, 직사 광선이 없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절대적으로 광량이 부족하고 흙도 노지 같을 수 없으니 초화류, 수목류는 성장세에서 비교가 많이 되었다. 그렇다고 화분을 매번 야외로 나를 수도 없으니 갖고 있던 식물…
나는 인센스를 즐겨 태운다. 타는 향이 은은하게 퍼질 때 기분이 참 좋다. 초기에는 HEM 인센스를 즐겨 태웠다. 그러다가 언젠가 인터넷으로 송영당 Shoeyeido 쇼에이도의 모스 가든 인센스를 구매했다. 인도향에 익숙해져 있던 코인지라 처음에는 덜(?) 인센스 같았다. 그런데 태울수록 깔끔하고 살짝 감도는 달큰한 향이 참 마음에 들었다. 검색해보니 1705년에 창업했다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좋은 성분으로만 제조하기…
니치 향수란 소수를 위한 차별화된 향수라던가. 비싸도 나만의 향수를 원하는 시대. 향수 가격이 사악하게 올랐다. 발향이 강한 것을 선택해서 딱 한번만 뿌려서 하루 종일 잔향을 즐기는 나는 누가 뭐래도 향수는 샤넬이라 생각하는 걍 대중적인 사람이다. 샤넬 얼뤼르와 코코를 갖고 있는데 코코는 출근할 때 즐겨 뿌리는 편이고 얼뤼르는 늦게까지 약속이 있는 날 손이 가는 편이다. 그…
딱 일년전 일본 여행에서 빈티지 꼼데 가르송 웨어를 두벌 샀다. 그 이후로 빈티지와 연결(?) 되었는지 빈티지 인형, 그릇, 옷, 책. 빈티지 사물들를 좋아하게 되었다. 집에는 내 나름 골라 모은 이런저런 빈티지들이 쌓여가는 중이다. 매스 생산에 젖어 비싼 명품들도 SNS를 도배하는 시대가 되자 단종된 물건, 더는 살 수 없는 물건에 더 마음이 가기 때문인 걸까. 혹은…
이번 일본 여행 경로에 프라이탁 방문은 안넣었는데 시부야 캣스트릿에서 미야시타방향으로 걸어올라가다가 발견한 프라이탁 도쿄 플래그쉽 스토어 뒷문이라니. ㅋㅋ 둘이서 다니면서 이젠 물욕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망언이 입에서 떨어지자 마자 가게에 들어갔다. 원래는 오빠가 들 하와이파이브오를 봤다. 모델보다 색깔이 중요한 프라이탁. 하파오는 아쉬웠다. 노란색이 스치듯 있길 바랬지만 지나치게 스웨덴 국기같기도 이케아 쇼핑백 같기도 했던 하파오들. 아쉬운…
작업실에서 제일 예산을 절약한 부분이 탕비실이다. 부엌이라고 말하긴 민망한, 간단한 설겆이 정도 하고 비품 보관하는 목적의 공간이다. CCTV 관련 장비들이 들어와야 하고, 온수 보일러도 들어와야 했다. 반투명 문으로 오가는데 문제는 상부장이었다. 오픈 키친도 아니고 다이닝 공간도 아니니 무난하게 상부장을 하면 먼지도 덜 앉고 실리적일 수는 있으나 모양도 마음에 들지 않고 무엇보다 공간이 좁아서 답답해보이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