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향동백도 아젤리아도 개화한 겨울 베란다

서향동백도 아젤리아도 개화한 겨울 베란다

작년에 데려온 서향동백과 아젤리아가 베란다에서 꽃대를 만들더니 예쁘게 개화를 시작했다. 밖은 영하 15도까지 떨어지지만 베란다는 그럭저럭 8도 내외를 유지하고 있고 낮에는 햇살이 꽤 들어와서 개화에 성공한 듯 하다. 휑한 겨울 풍경에 꽃이 피고 향이 나니 행복. 역시 작년에 데려온 천리향에도 풍성하게 꽃대가 다 만들어졌다. 향을 즐길겸 꽃도 폈으면 해서 오늘 실내로 옮겼다.

나의 티탄 브롬톤 튜닝 M6E에서 M6R로

나의 티탄 브롬톤 튜닝 M6E에서 M6R로

2022년 브롬톤 P 모델이 나오면서 티탄 브롬톤은 더 가벼워졌다. 기어도 더 좋아졌고. 다행히(?) 아주 컴컴한 색깔로 출시가 되어서 블링블링한 거 좋아하는 나는 아직은 크게 지름신은 안 오고 내 브롬톤 귀여워라 하는 중이다. 위드 코로나 잠시일 때 시청역에서 회의가 있었다. 서울역으로 기차를 타고 자전거를 타면 1시간 30분이면 가겠다 싶어서 브롬톤을 기차에 싣고 가기로 한다. 드디어 브롬톤을…

일년 내내 예쁜 단정화

일년 내내 예쁜 단정화

일년 사이 어느덧 많이 자란 단정화다. 한 여름을 제외하고는 베란다 걸이에서 키웠는데 강한 직사광선을 좋아해서 꽃망울이 많이 잡혔다. 다만 물을 좋아해서 더울 때는 물 시중을 정말 잘 들어줘야한다. 한번 물 때를 놓쳤다가 완전 우수수수 낙엽을 했다. 추워지면서 베란다 안쪽에 햇볕 많이 드는 자리에 뒀는데 여전히 계속 꽃이 피고 지고 한다. 꽃이 있는 종류 치고는 벌레도…

인천공항 가는길에 스냅

인천공항 가는길에 스냅

일년 동안 단 7일의 휴가 밖에 없는 내게 격리를 동반하는 코로나 시대 해외 여행은 불가능하다. 보복소비심리는 내게도 다가와 평생 관심도 없던 명품 가방에 관심이 생겨 그 동안 버버리 크로스 백도 하나 사고 보테가 베네타 버킷백도 하나 사고 로프 길이 진주 목걸이도 샀다. 뭔가를 사는 것도 좋지만 이젠 여행을 사고 싶다. 은퇴 하신 부모님은 LA를 다녀오실…

목수국(라임라이트) 키우는 법

목수국(라임라이트) 키우는 법

올해 겨울에 마른 꽃 하나 달고 흙마저 뿌리에서 쏟겨서 인터넷 주문으로 도착한 목수국이지만 강인한 생명력으로 유명한 아이답게 무심하게 베란다에 던져두었더니 초봄에 새싹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베란다로 옮기고 액비도 적절하게 챙겨주며 키우고 시작했다. 장점은 생명력과 내한성. 단점은 뿌리를 깊게 내려서 정원이 아닌 화분에 심는다면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점. 하지만 나는 수국을 워낙 좋아해서 일단 키워보기로 했다. 마른 채로…

휘카스움베라타 응애 이후

휘카스움베라타 응애 이후

사연 많은 우리집 휘카스움베라타. 응애를 세번쯤 겪었고 분갈이를 두번 했고 그렇게 5년차. 목대가 멋있어지고 있다. 뿌리를 쳐내고 화분을 작은 걸로 줄여서 물 먹는 하마가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한 쑥쑥이. 이제는 좀 알 것 같은 녀석이다. 휘카스움베라타는 과습보다는 건조한 것을 걱정해야 한다. 추운것도 싫어한다. 따뜻하고 습습하고 해가 들면 된다. 이게 끝이 아니다. 응애 맛집이라 환기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아라비안 자스민 키우는 법

아라비안 자스민 키우는 법

처음으로 데려와 본 아라비안 자스민. 인쇼를 해서 수형은 다소 난해한 아이가 왔다. 원래 가지치기는 11월쯤 하면 좋다고 하지만 어차피 올해 꽃이 피지도 않은 아기이니 그냥 맘에 안드는 부분을 잘라버렸다. 이 자스민은 필리핀의 국화이다. 그러니 습하고 더운 것을 좋아하고 햇볕도 좋아한다. 물 좋아하고 따뜻할 때는 밖에서 사는 것도 괜찮단 이야기. 어느날 너무 잘 마른다 싶으면 분갈이를…

나만의 브롬톤커스텀, daffy duck edition

나만의 브롬톤커스텀, daffy duck edition

나의 브롬톤인 M6L 블랙 티탄 모델과 젬스의 S2L 시그널 오렌지가 모두 직구로 무사히 도착했다. 브롬톤에서 커스텀이란 곧 문화라 할 수 있는데 이런 저런 사진을 곰곰히 보던 나는 비슷한 브롬톤커스텀을 모두 지양하기로 결심한다. 개미지옥 브롬톤의 세계에서 커스텀이란 자고로 나만의 것이어야 멈출 수 있단 생각이었다. 젬스와 나는 여러 토의(?) 끝에 이 둘을 섞어 진정한 부부톤을 완성시키기로 한다….

여름, 목마가렛 안녕.

여름, 목마가렛 안녕.

목마가렛은 더위를 싫어한다. 꽃이 피는 관엽 식물 중에는 물을 좋아하고 더위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대표적인 식물이다. 작은 수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작은 화분으로 키우고 있는데 내년은 어떨지 모르겠다. 크려는 자와 키우지 않으려는 신경전이 있는 우리집 베란다. 이 더위가 시작되어 꽃이 지기 시작하면 짧게 이발시켜 그늘에서 더위를 피해놓고 가을 겨울 이파리 나는 걸 보며 화분 크기를 결정할…

와인잔 추천, 슈피겔라우/쇼트즈위젤

와인잔 추천, 슈피겔라우/쇼트즈위젤

갖고 있는 와인잔은 까베르네 쇼비뇽이나 쇼비뇽 블랑 정도 먹기에 적절한 잔이다. 여주에서 스톤헷지 그랑리저브 까베르네쇼비뇽 2016을 사왔다. 이걸 뜯으려다 보니 잔이 작은 게 좀 아쉽다. 가정에서는 아쉬운대로 보통 한두 종류 잔으로 와인을 마시기 마련이지만 사실 와인잔은 어마어마하게 다양하다. 이 참에 보르도와인 잔을 추가 영입하기로 하고 검색을 시작했다. 절친은 내게 자페라노의 것을 추천했다. 하지만 나는 그냥…

서향동백, 단정화, 칼란데아진저, 아라비안자스민 – 새 친구!

서향동백, 단정화, 칼란데아진저, 아라비안자스민 – 새 친구!

유난히도 식물에 관심이 많아진 2021년이다. 그동안 관엽식물로 분갈이 하는 법도 익혔겠다 이제 꽃나무들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얼마전 통영에 다녀와서 부쩍 키우고 싶어진 동백. 하지만 나무를 여러그루 키우기엔 다소 좁은 베란다 공간이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어차피 나무란 살아서 자라야 공간도 차지하는 법이니 마음에만 두지 말고 사보자 싶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식물을 사고 있다. 수형은 다소 마음에 안드는…

꽃 피우는 경홍석곡

꽃 피우는 경홍석곡

작년에 자그마한 녀석을 처음 데려와 돌에 실로 묶어 자리잡은 경홍석곡이다. 돌에 묶어 키우는 걸 소위 석부작이라하더라. 식린이던 작년에 처음 시도해봤다. 고맙게도 잘 자리잡고 크길래 이후 마사 조금 올려 키우다가 최근엔 수태를 사서 물기 짜서 얹어주었다. 겨울엔 좀 춥게 베란다에 두었고 봄, 가을 햇살은 많이 쬐도록 창가에 내두었다. 꽃이 있을 때는 물기 촉촉하게 늘 신경쓰는 편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