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프렌치 레스토랑 태번 38, 서래 이탈리안 레스토랑 포폴라리타

+ 서초 레스토랑 태번 38

추석일 서초동에 머물며 미동도 하고 싶지 않던 체력으로 점심을 먹으러 나섰다. 그야말로 집앞에 위치한 서초동에 오랜 세월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 태번 38. 인근에 새로 생긴 어반 런드렛에 빨래를 돌려 놓고 식사하러 향했다.

어니언 스프는 예로부터 이 동네가 최고라고. 어느덧 뜨거워서 혀가 데일 것 같은 버터향 가득 양파 수프의 온도가 반가워진 날씨다.

내부가 근사하고 가격이 센것에 비해 막 놀랍고 그런 정도는 아니다. 그냥 편안하게 즐기기 좋은 캐쥬얼 프렌치 정찬. 추석 당일이라 가족이나 친구 모임들 하고 있더라. 제임스에게 나란히 앉아 먹자고 했다가 식사 내내 한소리 들었다. 아무래도 프랑스쪽이랑은 정서적 거리가 한참 있는 나의 제임스는 버거 소년.

+ 팁. 서초 어반 런드렛 (인근 위치)

밀레 건조기와 세탁기를 사용하는 플래그 스토어 같은 세탁방. 세탁기야 늘 쓰는 것 비슷하지만 건조기가 저온 건조 기능이 있어 울 소재 등의 건조가 가능하다.


+ 서래 레스토랑, 포폴라리타

다음날은 조금 기운을 내서 서래마을로 이동. 이 동네는 코로나 19으로 기세가 눌린 게 맞는지 레스토랑 마다 사람이 가득. 시골에서 오랜만에 상경한 두 먹보는 인파가 무서워 인스타그램으로 핫한 food does matter 같은 곳은 시도도 못했다. ㅠㅠ 얼른 좀 끝나라 코로나. 나도 먹어보고 싶다.

대신 상대적으로 인파가 빠져나간 서래마을의 터줒대감 같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포폴라리타에 입성. 마르게리따 먹고는 왜 이동네에 이집을 이제서야 봤는가 싶었다. 친숙한 비주얼. 친숙한 메뉴. 까일 것 없이 딱 동네 맛집.

맛은 약간 로컬화. 내부는 클래식한 이탈리안 뜨라또리아 느낌. 가격도 reasonable. 좋았다.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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