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많은 우리집 휘카스움베라타. 응애를 세번쯤 겪었고 분갈이를 두번 했고 그렇게 5년차. 목대가 멋있어지고 있다.
뿌리를 쳐내고 화분을 작은 걸로 줄여서 물 먹는 하마가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한 쑥쑥이. 이제는 좀 알 것 같은 녀석이다. 휘카스움베라타는 과습보다는 건조한 것을 걱정해야 한다. 추운것도 싫어한다. 따뜻하고 습습하고 해가 들면 된다. 이게 끝이 아니다. 응애 맛집이라 환기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길러보니 제일 위험한 건 겨울이다. 환기에 소홀하고 미세먼지 땜에 창문을 닫아 놓고 추우니 베란다에도 못나가고 지내는 녀석은 겨울에 쉽게 응애가 낀다. 이 때는 자주 분무해주자.
여름은 이녀석의 계절이다. 비료도 주고 자주 분무해주고 환기시켜주고 햇빛주고 아주 극진하게 모시는 중이다. 키울수록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