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6박 7일, 빅아일랜드와 오아후

10여년 만에 하와이

학회도 있고 연수 갈 계획도 나눠야 해서 교수님들도 뵐겸 하와이에서 열린 세계 알레르기 학회(WAO, world organization symposium) 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하와이에서 학회라니. 내년 유럽학회도 발렌시아라고 하더니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규제가 많은 우리나라와 달리, 비슷한 경제 규모 국가에서 오는 해외 알레르기 전문가들은 비지니스 항공 타고 휴양지로 학회를 자유롭게 길게 다닌다. 같은 직업인데 너무 다르게 사는 그들. WAO에서는 최장 2주까지 특별 가격으로 힐튼 호텔 투숙을 제공했다. #그림의떡

부교수인 나는 병원 지원 규정에 따라 대한항공 이코노미를 끊어서 하와이로 향했다. 대략 5-6년만에 이렇게 긴 비행을 이코노미로 했는데 어… 돌아올 때는 멘붕이 되어 돌아왔다. 내가 감을 완전히 잃었구나. 긴긴 비행은 지옥이었지만 목적지는 좋았다. 학회가 열린 곳은 하와이 빅아일랜드 코나에 위치한 힐튼 와이콜로아 빌리지였다. 학회장에는 식품 알레르기를 연구하는 분들로 가득 찼고 다른 국제 학회들에 비해 하나의 주제로 뭉쳤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하기 좋았다. 빅아일랜드는 미니멀한 자연이 압도적인데 최근 선택했던 여느 여행지와도 달랐다. 메인 랜드는 안가본지 대략 20여년 넘었으니 비교 불가, 사람들이 참으로 여유로웠다. 여유로운 사람과 느릿한 음악, 부드러운 햇살과 아침의 에너지가 풍요로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top 3

첫째, 모험적인 스노클링, 프라이빗 비치, 그리고 거북이

나는 리조트 수영이나 겨우 할까, 수영을 잘 못한다. 힐튼 와이콜로아 빌리지에는 바다 해안 일부를 안전하게 관리하며 수영장 처럼 관리하는 부분이 있어 스노클링 연습을 하기 좋다. 구명조끼가지 장만하고 스노클링 연습을 거듭한 끝에 몇번의 스노클링을 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키카우아 해변이다. 사유지를 끼고 있는 해변이라 굉장히 소수의 사람들이 방문한다. 분위기를 글로 묘사하기 어려운데 이 정도면 지구에서도 top 10에 드는 분위기가 아닐까. 스노클링으로 처음 본 거북이를 이 해변에서 본 게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둘째, 와이키키 자전거 비키 Biki와 해안도로

오아후 와이키키 시티 바이크인 Biki에 아쉬움은 있다. 30분 마다 반납을 해야하니 사진한장 찍고 나면 반납해야 해서 거추장스러웠다. 자전거도 정말인지 너무 무겁다. 하지만 와이키키에서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그 기분은 강렬했고 노을이 지는 짧은 시간에 눈에 담은 많은 풍경들에 감사한다. 내 자전거였으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릴 수 있어 좋았다. 시내 자전거 타는 것에 익숙한 편이라면 24시간으로 결제해서 여러번 타는 것을 추천한다.

셋째, 빅아일랜드 선셋

빅아일랜드 섬이 워낙 커서 이곳저곳 관광을 하기엔 벅차다. 그리고 빅아일랜드 코나 공항에서 호텔까지 달리는 19번 도로 풍경 자체가 이미 압권이다. 멀리 갈 생각을 하기 보다 19번 도로 주변 해안과 scenic point에서 노을을 즐기는 편을 선택했다. 검은 화산, 붉은 노을, 넓은 하늘, 높은 산에 메인 구름, 라임색 그라스, 붉은 흙. 이것들로 보이는 모든 것이 다 채워지는 시간이다. 그 외에도 오아후 섬에서는 블로우홀, 쿠알로아 해변이, 코나에서는 키카우아 해변이 기억에 남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먹거리 Top 5

오아후 섬에서는 포티나이너에서 먹은 로꼬모꼬와 플로랄리아에서 먹은 피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코나섬에서는 Gj에서 먹은 바베큐, Kona joe에서 마신 코나 커피 한잔이 기억에 남는다. 그 외에도 아사이 볼! 내가 먹은 모에나 카페가 최고는 아닐 수 있겠지만 첫 아사이 볼에 대한 인상이 참 좋았다.

호텔 리뷰

호텔은 한마디로 다 마음에 안들었다. 출장은 지원금을 맞춰서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호텔 선택지가 매우 좁았고 머리 아플 정도로 골랐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다. 빅아일랜드에 다시 가게 된다면 Mauna Lani에서 투숙하고 싶다. 힐튼도 좋았다. 다만, 동선이 길고 이번에 충분히 오래 머물렀으므로 다음에 또 갈 것 같지 않다. 빅아일랜드 지역은 상권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푸드코트 등을 제대로 끼고 있으면 여행자 입장에서 편하다. 그런면에서 Mauna Lani 호텔 위치가 좋아보였다. 다음에는 호텔이 아니더라도 그린 샌드, 화산 공원 등을 보기 좋은 위치로 이동해서 투숙하고 화산 공원 투어도 한번 해보고 싶다. 오아후섬은 카피올라니 호텔이 주차가 그 권역에서는 그나마 경제적인 편이여서 괜찮은 이점은 있는데 4성급 호텔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수준의 룸 컨디션이었다. 어차피 이런 곳이라면 차라리 별 기대 없이 경제적인 방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일정 요약

포스트-코로나. 직항이 없는 곳에 당일 환승을 하는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았던 나는 앞뒤로 오하우 섬에 머물며 여유 있는 일정을 짰다.

D1. To honolulu 

1. Car rental Trift; K5. simple and fast to take on. car is not good condition but size and the specfication was good enough. 

2. Costco way to north shore from the airport; best spot for buying good quality of Hawaiian T-shirts.  

3. Right way to North shore; short walk was a chill.  

4. Gionvanni’s shirmp truck; garlic shrimp. taste is familiar but quality is unfamiliar to the land person. very fresh and tender. worth to trying 

5. Kualoa beach; Kualoa ranch and Mokolii view is beautiful especially when sunset comes.  

6. Hotel check in; Queen Kapiolani, The only 4-star hotel around this area. Quality’s not good compared to price. The best thing was zoo parking lot since parking cost around Waikiki is too high.  

D2. Island Ohau 

1. Leonard’s bakery & Starbucks & Queens beach; This is morning 

2. Way to Halona blowhole; The road 72 along Hanauma bay ~ Halona blowhole was beautiful 

3. Halona Blowhole; trail and swim 

4. Moena cafe; Acai bowl and Kalua pig benedict. both were good   

5. International market place; shopping, A&F. ABC store 

6. Waialae beach park: swim and sunset. beautiful houses located way to the beach. many come to take photos 

7. Chubbies Burger; 50/s & Spicy chicken & Chub fries. This area is good to walk   

D3. To Kona 

1. Car rental, budget, Wrangler. bit a long wait to get the car. To the Hilton Waikoloa, first impression of the road 19 was enormous. * budget costs 515$  

2. Lunch at the lava lava beach club. atmosphere is quite good. tried fish taco   

3. Check-in. Place tower. hotel is big and good to stay.  Would recommend Mauna Lani in this area. 

4. WAC attendance. The congress overs at the evening  

5. Costco-wallmart; had pizza. got a life jacket 

D4. Kona day 1 

1. Rainy morning. WAC attendance 

2. The congress overs at the afternoon and the rain stops 

3. Snorkeling at Lagoon beach located in the hotel 

4. Queens market place. Souvenirs shopping. L&L; Locomoco & Musubi to go.   

D5. Kona day 2 

1. Perfect weather! Kona Joe coffee; French press & pour over 

2. Gj’s Huli chicken; The best chicken and port BBQ ever! 

3. Waimea town market, honey shopping  

4. Drive the road 250. lookout lavaland with meadow  

5. Kikaua beach; Snorkeling was great with fish and turtle, located close to the Four seasons resort hualalai 

D6. To Honolulu agin 

1. Starbucks Kona. Reserve 100% Kona pour over offers 

2. Honolulu airport to Hilton Inn; Notip taxi 

3. Hilton inn check in & Biki rental 

4. Biki to Patagonia. Hawaiian Patagonia caps & T-shirts shop 

5. Floralia; Pizza, Hawaiian pizza finally! 

6. Biki to Ala Moana Regional Park~ Ala Wai boat harbor ~ Kahanamoku beach ~ Kalakaua ave. ~ Hilton Inn 

7. Shave ice; on truck, good after riding 

D7. To Seoul 

1. Forty Niner Waikiki; Loco moco & Banana french pancake; perfect breakfast  

2. Biki to Kai latte coffee 

3. airport souvenirs 

맺으며,

코코넛 향 가득한 바디 미스트를 공항에서 사와서는 가끔 뿌리는 것으로 하와이에 있었던 꿈같았던 시간을 추억한다. 튠인라디오에서 Kauai 방송인 Kong을 찾아서 매일 출근하며 듣는다. 그들은 꼭 날씨 이야기를 한번씩 하는데 그리운 마음으로 듣고 있다. 간혹 몸과 정신의 리듬이 좋지 않게 느껴질 때 하와이 BGM을 켜고 있다. 아침의 열기를 생각하며 아침에 뛰거나 운동을 하고자 노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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