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현지맛 그대로 만두, 수원 연밀

젬스는 중국에서 몇년을 살았던 터라 만두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다. 덩달아 같이 타이페이와 북경을 다니며 만두를 먹는 경험이 그래서 즐거웠다. 수원은 역사가 있는 도시로 전통 시장터 주변으로 중국인들이 많이 정착하여 살고 있다. 때문에 가장 중국 현지의 맛을 재연하는 집이 있을 법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검색을 거듭하여 찾게 된 연밀이다. 유네스코 헤리티지로 지정된 후 갈수록 멋져지는 화성 인근에는 여러 전통 시장이 위치한다. 전통 시장 주변으로 보영만두, 수원 등 유명 만두집이 많지만 연밀이 가장 중국의 맛일 것 같은 느낌을 갖고 방문했다. 매장이 다소 좁고 대기 등의 안내를 중국인이 하다보니 원할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맛 만큼은 너무 좋았다.

샤오롱빠오는 한국에서 먹어본 것 중에 가장 좋았고, 호박진, 새우육즙 만두 모두 좋았다. 삼치물만두라는 다소 아리송했던 만두는 가장 식사에 가까운, 내 취향에 제일 좋은 선택이었으며 건두부 요리는 기대하고 먹었음에도 모자람이 없었다. 가능하다면 여러명이 방문해서 많이 시켜놓고 함께 즐기라고 추천하고픈 곳이다. 자주 가고 싶은 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