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포트와인 직구

포트와인은 포르투갈 포르투지역에서만 생산되는데 요즘 들어 더 인기가 높은 것 같다. 지난 포르투 여행때 카페에서 이것 저것 시음해본 이후로 와인샵에서는 눈에 띄는게 없어 흘러보내고 있었다. 최근에 가장 작황 상태가 좋았던 vintage 2016. 요즘 나쁘지 않은 가격대로 구할 수 있다. 2016 빈티지를 사서 최고 때를 먹으려면 몇살까지 살아야하나 싶지만 ㅎ 그래도 컬렉션 하기 위해 사보기로 한다. 사실 2016년 LBV가 그냥 먹는 용도로는 더 나을 것 같고 가성비도 좋은데 순전히 컬렉션 용도로 빈티지를 골랐다.

우리나라 매장을 돌아다니며 찾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정도 네트워크가 없다. 다만 세월 좋아 이제는 돈만 들이면 수입이 잘 안되던 포트와인도 직구가 가능하다. 이용한 사이트는 https://www.portugalvineyards.com 이고 나는 2016 Quinta de La Rosa Vintage Port | Vivino <-로 최종 낙점. 두병을 담았다. 오늘 날짜 기준은 46.2유로.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 녀석이 이미 현지가로도 6만원을 넘어간다. 하지만 분위기상은 ’50유로 미만이면 무조건 사라’인 상황.

회원가입하고, 제품 담고 포르투갈은 배송대행이 힘드니 그냥 한국 주소 넣고 DHL로 배송 방법 선택했다. 배송비는 29유로. 3만 8천원. 와인은 관세가 15% 붙지만 EU와는 FTA 협정을 맺고 있어 EU 산지인것을 입증해야 한다. 결제전에 아래 문구를 남겼다.

Could you insert the specific comment and signature on the invoice? This is due to import tax regulation of South Korea. Please ‘copy and paste’ the following phrase.
‘The exporter of the products covered by this document declares that, except where otherwise clearly indicated, these products are of EU preferential origin’. Thank you!

결제를 완료했다. 통관때 내야할 모든 결제액 기준 세금은 46.3%이므로 7만 4천원이 예상된다. 결국 한병당 구매가는 11만 8천원정도이다. 이래서 직구는 무조건 비싸고 우리나라서 구할 수 없는 걸 사는 걸로. 은퇴할때쯤 뜯는 걸로 하고 그 때까지 먹을 걸 산다면 -마트에 혹 적절한 가격으로 보이면- 2011 LBV를 사는게 좋겠다. 비교를 위해 2016 빈티지포트 중 로버트파커가 극찬한 것은 그라함이다. 무려 100점을 준. 그라함 빈티지 포트 2016 / 750ml > 빈티지 포트 | 와인허브 (wineherb.kr) 그 외에도 테일러 빈티지 포트 2016 / 750 ml > 빈티지 포트 | 와인허브 (wineherb.kr) 다우 빈티지 포트 2016 / 750ml > 빈티지 포트 | 와인허브 (wineherb.kr) 등이 컬렉터들 사이에 인기가 있다. 2016년은 내가 강원도에 처음 일하러 온 해이다. 은퇴할 때 개봉하는 게 그래서 의미가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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