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Day 1. 체크인 & 중산로 걷기
한적한 샤먼 공항에 내려 샤먼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 체크인 했다. 여행의 시작은 중산로.
- 샤먼의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
- 주상점가이며 샤먼의 번화함을 대표하는 곳
- 건물 대부분 베란다가 많고 분홍색과 아이보리색으로 세월이 지나 얼룩진 벽 등이 매력적인 정취
- 10000번째 Ruìxìng 루이싱 커피, 플래그십 스토어가 위치한다
- 밤으로 화려해지는 스트리트 푸드까지. 걷기 좋다
- 활력있지만 너무 붐비지는 않는다
중산로 보행자길은 샤먼의 가장 오래된 상업거리이고 야경이 좋아보여서 새벽부터 출국할 첫날 시작으로 적절했다. 구성은 교토 상점거리 같기도 한데 분위기와 건축양식과 시대가 혼재되어 아방가르드하다. 음악같은 언어와 향신료의 향, 시끌벅적 함께 보내는 중국만의 매력이 뿜뿜인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며 야경을 즐겼다. -24. 12. 25-
Day 2. 샤먼 주요 관광지 둘러보기
도심 구경을 하기도 한다. 이동하며 바라본 거리 풍경이 이국적이다. 중국 동남단이라 반야트리와 야자수등 열대나무들이 알록달록한 꽃들과 튼튼하게 거리에 대오한다. 건축물은 유럽 영향을 받아서 흡사 홍콩의 느낌도 호치민의 느낌도 프랑스의 느낌도 있고 상점은 찐 중국바이브라 색다르다. 사람과 트래픽 밀도가 적당하고 잘 정비되어 걷기 좋은 도시 이미지다. 해풍이 온화한데 겨울서 와서 온도에 맞춰 옷입기가 쉽지는 않았다. 샤먼은 집중해서 한가지 일을 하면서 보내기엔 참 좋은곳같다. 물질적 요소가 덜 노출되고 자연이 많고 맛집도 많고 공원도 좋으니.. -24. 12. 26-
- 연화공원 蓮花公園
- 샤먼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근처에 위치한 공원
- 야자수가 가득하고 입체감 있는 정원이 아름답다
- 주변에 맛집과 카페가 많고 관광지와 떨어져 있어 현지 느낌을 느끼기 좋다
- 샤먼대학 廈門大學
- 예약제다. 초단위로 광클릭 필수.
- 산과 물에 인접한 기숙사, 캠퍼스 녹지가 왠만한 보타닉 가든 수준
- 중국과 서양의 특징이 섞여 있는 독특한 건축양식
- 푸룽호(부용호) 흑조가 관광객의 혼을 빼놓는 곳
- 명문대학, 오랜 역사동안 여러 정치와 철학을 품고 사람을 낳은 곳
- 남보타사 南普陀寺
- 불교가 아니라도 구경은 할 수 있는 당나라 때 사찰
- 천수관음상, 손 엄청 많은 불상은 기억에 남는다
- 다들 복을 비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들
- 중구케이블카 鐘鼓索道
- 작고 귀여운 케이블카
- 무더운 여름 탓일테지만 오픈케이블카. 무서울 수도.
- 시원하게 내려다 보는 풍경이 30분여 이어진다. 후회없다.
Day 3. 배 타고 구랑위 鼓浪嶼 둘러보기
체크아웃 후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 체크인하고 아침 일찍 예약한 배를 타고 구랑위로 향했다. 따뜻한 날씨에 아름다운 아열대 식물들과 생전 처음 보는 양식의 건축물들까지. 넉넉하게 건물 하나하나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었으나 체력과 시간을 안배해서 주요 건축물들 위주로 돌아보았다. -24. 12. 27-
- 건축 양식이 정말 특이 하고 아름답다. Amoy 건축이라고?
- 중국 강남지역 고전 정원의 정석이라 할만한 숙장화원(수좡화위안)
- 명나라풍 건축물인 호월원(하오위에위안)
- 골목 정취와 식물의 아름다움까지 빼어나게 아름답다
- 길거리에 맛집도 많다
- 왕복 배타느라 중국 인구 제대로 느끼지만 다시 가도 또 갈 거다
저녁엔 팔시장을 구경하고 랍스터 요리와 샤먼 맥주로 마무리 했다. 시장 풍경에서 너무나 거침없는 현지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본다. 생활과 표현에 거침이 없다. 다양하고 많고 크게 살다보면 사람이 그리되는걸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도 어느 정도 아기자기해야 하는 거란 생각이 든다. -24. 12. 27-
Day 4. 토루 土樓 프라이빗 투어
토루로 출발전 황저허에 가서 땅콩 스프(화생탕)와 도넛(유타오; yóutiáo)을 먹었다. 달달하고 고소한 땅콩탕에 도넛을 푹 담궈먹는 맛이 진짜 좋았다. 아침부터 너무 맛있었던 거지. 언제 와도 또 먹고 싶은 그런 맛이었다.
클룩으로 예약한 프라이빗 투어는 호텔에서 오전 9시 만나는 것으로 시작했다. 왕복 여섯시간의 긴 투어였다. 오래된 건축물을 지구에 많이 있지만 고대 생활 양식 그대로 현대인이 살고 있는 곳을 이 정도로 쉽게 가볼 수 있는 곳은 귀하다. 샤먼이 관광지로서 가치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던 투어였다. -24. 12. 28-
- 객가인(전쟁을 피해 해안쪽으로 이주하였던 한족)들의 요새
- 다세대 주택양식, 흥미로운 씨족 사회. 아파트의 원형
- 커서 더 압도적
- 샤먼에서 4박 정도 머무른다면 꼭 가보긴 해야 하는 유네스코 헤리티지
- 샤먼에서 차로 왕복 6시간
호텔 후기
- 샤먼 월도프 아스토리아
- 이 호텔 가보고 싶어서 샤먼 갔다
- 내 평생 가본 호텔 중 가장 좋았다
- 공간 넓고 바닥 톤과 전체 색감, 소재, 조도가 좋고 전체적으로 디테일이 뛰어나다
- 다시 가도 여기, 위치를 이긴다
- 스위스 그랜드
- 찌그덕 거리는 매트리스
- 방은 크고 위치는 좋다
- 어떻게 5성급이 되었을까
- 구랑위 뷰는 좋다
경비 요약
- 항공
- 대한항공 38만/인
- 2인 총 73만 4천
- 호텔
- 월도프아스토리아 2박 67만
- 스위스그랜드 2박 33만
- 총 99만 5천원
- 식비
- 4박, 2인 총 54만원
- 관광
- 토루 프라이빗 2인 투어 포함
- 구랑위 케이블카 등 각종 입장료 포함
- 총 61만 5천원
- 택시비
- 4박 총 17만원
- 패키지 vs. 나만의 자유 여행, Winner is?
- 하나투어, 유사 상품 3박 4일 인당 150만원 정도
- 항공+호텔+식비+관광+택시비=약 300만/4박5일
- 호텔 퀄러티, 총 기간, 비싼 식사 몇 번 했고, 토루 프라이빗 투어였던 점 등을 고려, I win
먹거리 & 쇼핑 top list
- 카페
- miss Zhao
- 곳곳에 위치한다. 휘게 갖기 좋다
- 구랑위에 위치한 길 찻집
- 차를 마시고 사고 두시간은 있었던 것 같다
- 시음하며 골라 사온 차로 몇일 째 커피 없이 살고 있다
- miss Zhao
- 식당
- 황쩌허 / 땅콩 수프, 사챠면
- 연화왕 / 모든 해산물! 요리를 잘함
- 8시장 / 가성비는 별로지만 신선하고 현지 바이브 느끼며 술한잔 하기 좋은 밤
- 그 외 좋았던 먹거리
- 펑리수 / 황원당
- 펑리수 최고 맛집으로 기념품으로 많이 사와서 몇일 만에 끝을 냈다.
- 오리생강찜 / Bai Jia Chun Hao De Lai Jiang Mu Ya
- 탕수이 tong sui / 바포포
- 굴전
- 게국수
- 펑리수 / 황원당
- 쇼핑
- 백화점
- SM몰, 만상점
- 명품은 택스리펀 해도 우리나라 보다 대체로 비싸다
- DJI 택스 리펀 없다
- 중국 전기차는 백화점에서 판다. 몰이 크단 이야기
- SM몰, 만상점
- 기념품
- 백차, 우롱차, 차텀블러, 펑리수, 다람쥐 마카다미아, 딸기 누가
- 백화점
Epilogue.
여행을 끝내며…
많이 사랑하고 대화하고 바라보는 일상. 건강을 유지하는 활동을 하는 기쁨. 일로서 자아를 실현하고 고통을 이겨내며 성장하는 것을 내면화하는 자세. 타인을 향한 관용적이고 베푸는 시선. 그런것들을 생각하며 밖보다 안을 향하는 시선을 키우는 삶을 살길.